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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감/영화

[소감]127시간을 봤습니다.

127시간
감독 대니 보일 (2010 / 영국,미국)
출연 제임스 프랭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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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영화는 처음 소개를 받았을 때 부터 들을바 대로 약간 지루합니다. 일단 소재의 한계라서 사실상 주인공만 나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역시 아카데미에서 여러부분 후보에 오른 작품 답게 완성도가 높은 영화입니다. 일단 대니 보일 감독의 전작인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봤었는데, 이번 127시간을 보면서 이 감독은 연출에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이 좀 보이는 것 같네요.
 127시간의 경우 연출이 기존 영화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는 기법(주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나 나오는 거죠) 등을 사용하는데요. 나중에 가면 점점 포커싱을 흐뜨려뜨리고, 꿈이 나오고, 정신이 없는 연출을 통해 주인공이 생사의 순간에서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다는 것을 관객들이 피부로 느끼게 해줍니다.
 일단 127시간의 경우 주인공의 정말 처절한 생존본능과 극한상황에서 모습을 통해 결국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말 생사를 가르는 순간에, 그에게 생각나는 것들은 바로 후회입니다. 왜 그때 내가 이러한 선택을 했을까? 하는 정말 많은 정말로 많은 후회를 하게됩니다. 다행이 이 분은 후회를 좌절로 바꾸지 않고, 추진력으로 삼아 결국 정말로 깜짝 놀랄 탈출을 합니다.(저는 그전에 스포일러를 당해버렸습니다 ㅠㅠ 실화이기 때문에 ;;)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충격을 먹고, 하이라이트 장면은 탈출 장면이지만, 정말로 의미 깊었던 것은 주인공의 후회의 장면들인 것 같네요. 정말로 보면서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여러분 효도합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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