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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답답한게 NHN에서 한 말이 복지 늘리고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 시켜졌더니, 사람들이 너무 탱자탱자 놀려고만 한다라는 CSO의 말인데, 일단 몇가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일단 어느 조직이든 당연히 일을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일정 비율이 있다. 다만 NHN의 경우 그 비율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복지와는 상관이 없다. 회사나 학교나 가장 큰 문제는 하는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을 하게 만들고, 하는 사람들은 더 좋고 쉽게 하게 만드는냐에 있는것 같다.

 보통 교육의 경우 당연히 하지 않는 사람도 끌고가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무언가 장치를 마련하게 하게끔 유도한다. 내가 어릴적엔 패서라도 였고, 요새는 상벌점제도, 상장 등을 통해서 일종의 흥미유도와 같은 방식으로 유도하는 것 같다.

 회사의 경우에는 하지 않는 사람은 자르면 그만이기 때문에 인사고과를 통해서 인재를 선출하고, 일하는 인재는 더 잘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NHN의 문재는 회사가 거대해 짐에 따라 회사의 비젼에 동참하지 않는 인재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지 복지랑 관련이 없다.

 문제점을 알았지만 원인은 잘못알았다. 복지가 문제가 아니라, 삼성에서 힘들어서 편한 직장으로 옮겼다는 이런 사원은 에초에 입사를 하지 못하게 했어야 했다. 인사에 대한 문제이다. 인사고과, 입사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며, 회사 또한 회사원들에게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NHN의 경우 국내시장에서만 성공한 그룹이고, 현재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구글이나 MS, 애플 같은 외산기업들이 국내시장에서 세를 넓히고 있고, NHN의 대응은 미적하며, 정치권에 대한 이야기 등으로 이미지조차 점점 나빠지고 있으며, 서비스의 질조차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상황은 나빠지는데 진단을 내린것은 복지를 확충해서 구글처럼 창의력을 키워보자 였고, 결과는 그 복지를 탐해 들어온 잉여인력만 늘었다. 그래서 화난다인데, 이런 결론을 내렸다면 큰 문제가 있는것이다. 사원들의 비젼제시에 실패했는데 어떻게 일을 할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가

 NHN에 있음으로 내가 정말 새로운 것을 한다는 그런 느낌을 받아야  한다. 애플은 근무환경이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곳에 비하면 떨어진다고 하지만, 애플은 잡스가 말한 세계를 바꾸는 제품을 내손으로 만든다라는 동기부여가 명확하다. NHN은 어떠한가, 실제 국내시장에서조차 점점 판세가 줄어들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있다. 이게 어디 복지와의 문제 이겠는가?

 어서 빨리 원인분석을 다시하고 처음부터 직원들을 독려하는 법부터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복지가 문제가 아니고, NHN은 지금 비젼이 문제이다.